겨울스냅 촬영, 웨딩스냅 촬영, 야외 한복 촬영, 희워니의 메이크업, 영월 만항재
2024.1.25.(목)
겨울 스냅 촬영 장소를 만항재로 바꾸다보니 일정이 많이 빠듯해졌다.
섶다리보다 먼 곳이기 때문에 당일 아침, 좀 더 일찍부터 일정을 시작해야 했다. 전날 제천에서 숙박을 하고 예약해둔 메이크업집으로 이동했다.
한복을 제천에서 빌리다보니 메이크업도 제천에 있는 업체로 예약하는게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당일 아침 메이크업 받고 → 한복입고 → 촬영장소로 출발! 하는 동선이 효율적일거 같았기 때문이다.
돈 주고 받는 메이크업이 처음이라, 비싼가격에 놀라기도 하고 그냥 내가 해버릴까도 고민했지만 나는 평소에 화장을 잘안해서 화장품을 새로 사는데 돈이 더 들 거 같았다.💄 그리고 내 똥손을💩 믿을 수가 없어서 전문가에게 맡기기로 했다.
검색해보니 제천에 메이크업집이 몇 군데 있었는데, 예온담 한복이랑 가까운 곳에 '희워니의 메이크업'이 있었다.
사실 제천은 서울보다 메이크업 업체가 많지 않고 후기도 별로 없어서 '이거 돈주고 후회하는거 아닌가😟'하고 많이 걱정되었다. 그래서 조심스레 예온담 한복 사장님께 후기를 여쭤보니 제천에서 예식이 있을 때 많이들 이용하시는 괜찮은 업체라고 추천해주셔서 예약하게 되었다.👍🏻
희워니의 메이크업
@huiwonimakeup
결혼 메이크업, 혼주 메이크업, 속눈썹, 네일
- 주소: 충북 제천시 청전대로 201 1층
- 전화: 043-644-0922
- 영업시간: 매일 10:00 ~ 19:00(예약필수)
- 주차: 건물 옆쪽 가능(무료)
- 인스타링크: 인스타링크(클릭)
- 가격: 메이크업 80,000원 / 메이크업 + 헤어 100,000원~ (24.1월 기준)
희워니의 메이크업은 예온담 한복과 걸어서 5분거리에 있다. 주차는 건물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가능하다.
나는 아침 10시 첫타임으로 예약하고 방문했다. 후기가 많이 없어 걱정반 기대반의 마음을 가지고 가게로 들어갔다.
검색해 봤을 때 속눈썹이랑 네일💅🏻도 같이 하시는거 같았고, 내가 메이크업을 받으러 갔을 때도 다른손님께서 네일을 받고 계셨다. (디자이너 샘이 몇 분 계시는거 같았다.)
선생님께서는 어떤 이유로 메이크업을 받는건지 여쭤보시곤 조용조용 차분하게 메이크업을 진행해 주셨다. 나는 미용실에서도 대화하는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아주 마음이 편안했다. 🙂
중간에 선생님께 나에겐 무슨색이 어울리는지 여쭤봤는데 친절하게 대답해주셨다. "제가 다음에는 혼자 해볼까 한다"고 말씀드리니 하시는 과정에 대해 설명도 해주시고 다른 모르는 점 있으면 물어보라고 말씀하셨다.
한복촬영이라고 하니 속눈썹을 신경써주셔서 붙혀주셨는데 이게 지금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어도 한복이 화려하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하셨다. (나중에 촬영본을 보니 역시나 선생님 말씀이 맞았다.)
메이크업을 마무리한 후 , 따로 요청안드렸는데도 선생님께서 머리는 어떻게 할건지 물어보셨다.🪮
한복을 입을거라 뒤에 쪽머리를 꽂을거라고 말씀드리니 앞머리를 조금 손봐주셨다. (촬영 준비하는데 만나는 분들이 다들 친절하신거 같다.... 럭키걸🍀) 계약금을 제외한 금액을 최종 결제하고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가게를 나섰다.
* 메이크업은 40~ 50분 정도 소요되는거 같다.
그리곤 짱천사 사장님이 계신 예온담 한복으로 갔다.
마지막까지 사장님께서 한복을 매무새해주시고 잘 찍고 오라는 응원도 가득해주셨다 ㅎㅎㅎ
(사장님 잘찍고 올게용😇)
제천에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만항재로 출발!!!!!🚗
둘 다 한복입고 차타고 가는 모습이 혹여나 밖에서 보면 웃길거 같았다. ㅋㅋ
만항재로 가는길.🌞
그동안 걱정했던게 무색할 정도로 하늘은 쾌청하고 멀리보이는 산에는 눈이 가득했다.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며 만항재에 도착했고....❄
우리의 기록은 여기까지이다.
왜냐면 추워서 죽을뻔 했기 때문이다.😱
난 디스크를 얻었다.
진짜 너무 추웠다.🥶❄❄❄☃️
고도가 높아서 진짜 엄청 추웠는데 한복입고 3시간동안 촬영하려니
온몸이 달달달 떨리고 셀카도 한장 찍을 정신이 없었다.
(너무 아쉽지만 그때는 그럴 정신이 없었다ㅋㅋㅋ)
작가님이 핸드폰으로도 찍으려고 하셨는데 밧데리가 방전되서 촬영 스케치도 못 찍었다. 📷
그 정도로 추웠다. 디스크는 아마 근육이 깜짝놀라서 그런거 같다.
* 아 참고로 목요일 오전에 가서 사람이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왠걸, 전세버스가 5대는 와 있었고 아저씨 아주머니, 가족들, 눈치우는 군인들까지.....👥👥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만큼 만항재는 겨울 핫플이다......
막 다들 결혼하냐며 축하한다고 해주셨는데 "감사합니다 근데 너무 추워요 ㅠㅠㅠㅠ😭" 라고 대답했다.
시간이 너무 금방 가서 어떻게 잘 찍었는지도 모르겠다.
아쉬움도 많이 남아서 헬퍼가 왜 필요한지도 느꼈다.
촬영시에 우리는 표정에 집중을 해야되기 때문에 옷매무새 같은걸 일일히 확인 못하는데 헬퍼가 있다면 그런점도 체크해주시고 소품 바꿀때도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았다.
촬영을 마치고 바들바들 떨면서 한복을 반납했는데 와중에 추운데 고생많으셨다고 따뜻한 차를 준비해주신 예온담 사장님 킹갓....🫖
무튼 너무 재미있는 첫 촬영이였고, 작가님과의 촬영도 매우 재미있었다. ㅎㅎ 다음 봄에는 아쉬운 점 보완해서 찍으면 더 좋을 거 같다!
겨울 스냅 촬영 후기 끝!!!
보정본은 추후 첨부! 아직 안받아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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