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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이것저것

10-1. (상견례) 용산 기와 한정식 [주차, 메뉴, 상견례 복장, 자리배치, 호칭, 대화주제 등]

by 쁜쓰 2024.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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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용산 기와 한정식 


🗓24. 5.6.(월)
상견례를 언제 진행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나는 예식 날짜가 정해지면 하고 싶었다. 상견례 자리에서 부모님들끼리 결혼 날짜를 정하시기도 하지만 우리 부모님들께서는 너희 알아서 정하라고 하셔서 그런 부담은 없었다. 양가 인사는 이미 드렸으니 날짜가 정해져야 상견례에서도 좀 할 이야기가 생길것 같아 한전아트센터 예약을 성공하곤 바로 상견례 일정을 잡았다. 

장소는 남편이 살고있는 일산과 내가 살고있는 남양주의 가운데인 용산으로 정했으며, 회나 밀가루를 잘 안드시는 시어머님의 식성을 고려해 한정식 집으로 정했다. 

1. 상견례 식당- 용산 '기와 한정식'
2. 상견례 후기
  - 참석 범위(형제 참석)
  - 상견례 복장, 옷차림
  - 자리배치(한부모)
  - 상견례 호칭
  - 상견례 대화주제
  - 식사 후기, 소요시간, 비용

1.  용산 '기와 한정식'

기와 한정식
- 주소: 한강대로21나길 40 드래곤힐스파 1층 기와한정식
- 영업시간: 11:00 ~ 21:30(매일)
- 전화: 02-710-7777
- 주차: 가능(주차권 제공, 무료 3시간)

전화로 예약을 하면 일주일 전쯤 아래와 같이 메뉴판을 문자로 보내주신다. 미리 메뉴를 정해 말씀드리면 되는데 우리는 갈비찜과 보리굴비가 포함된 동백(57,000원)코스로 정했다. 

용산 기와 메뉴판(24.4.기준)

나는 상견례 전날 미리 남편과 식당 및 주차공간을 보러갔다. 용산역에서 나와 바로 오른편, 한때 엄청 유명했던 드래곤힐스파 건물 1층에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성이 매우 좋았다. 👍🏻
주차장도 식당 바로 옆에 넉넉하게 있어서 주차도 어렵지 않았다. 아! 주차장 입구는 건물 뒤편에 있으니 참고!  (식당에서 3시간 무료 주차권 제공)

 
내일 식사 예정인데 식당을 좀 봐도 되는지 여쭤보니 직원분께서 식당을 안내해 주셨다. 식당 규모가 굉장히 커서 복도가 끝이 없었다. 수많은 룸들을 지나다 보니 여기서 회갑이나 돌잔치같은 가족모임도 많이 이루어 진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우리는 7명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8인 방을 보여주셨다. 룸이 파티션으로 구분된 것이 아니고 천장까지 붙는 벽면으로 (가벽이지만) 구분 되어 있어서 주변 소음에도 괜찮을 것 같았다. (실제로 상견례 시, 주변이 시끄럽다는 느낌은 못받았다. 오히려 정적이 너무 조용해 힘들었다ㅋㅋ) 또한 조명도 따뜻한 느낌이고 공간도 널찍널찍해서 답답한 느낌도 들지 않았다. 

 


2. 상견례 후기 

드디어 상견례 당일! 각자의 집에서 차를 타고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다. 식당에서 룸에 예쁘게 청둥오리 장식을 준비해주셨고, 단체 사진을 찍어주시곤 바로 회수하셨다 ㅋㅋㅋ음식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ㅋㅋ 다들 아 촬영용이구나 하면서 웃으심 ㅋㅋ 역시나 상견례 중에는 음식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하트 포즈도 취하라고 해주셔서 단체 손하트 ㅋㅋ


 - 참석 범위(형제 참석)

우리는 신랑 측 부모님, 남편, 남동생 4명, 신부 측 아버지, 나, 여동생 3명 총 7명이서 상견례 자리에 함께 했다. 형제들까지 인사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집안끼리 인사를 하는 자리이기에 형제들도 함께 참석하면 좋을 것 같다.  


 - 상견례 복장, 옷차림

나는 흰색 리본 블라우스어두운색 자켓슬랙스를 입었고, 여동생도 깔끔한 난방과 치마를 입었다. 남편 측 형제는 둘 다 정장을 입고 왔다. 남편은 사실 정장을 입을 생각이 없었는데 남동생이 정장을 입는다고 하여 남편도 정장을 입게 되었다😅 ㅋㅋ 


 - 자리배치🪑(한 부모의 경우)

부모님은 문쪽에서 떨어진 상석으로 앉을 수 있도록 하고, 신랑 신부 마주보고, 양가 아버님이 마주볼 수 있도록 기준을 잡은 후 어머니와 형제들 자리를 배치했다. 또한 먼저 도착한 쪽이 안쪽으로 앉기로 약속해서 먼저 도착한 남편 쪽 가족이 안쪽으로 앉으셨다. 


 - 호칭 

나는 어머님 아버님, 서방님이라고 부르면 되고 남편은 아버님, 처제 라고 부르면 된다. (하지만 서방님과 처제를 부를일은 없었다ㅋㅋ) 부모님들께서는 서로 사돈, 사돈어른, 사부인이라고 부르셨다. 부모님들께서 형제를 부를땐 사돈총각,사돈처녀라고 부르셨다. 


 - 상견례 선물 

다른 후기들을 보면 상견례 때 보통 떡, 도라지 정과, 과일바구니, 견과류, 홍삼 등의 선물을 준비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따로 선물을 준비하지 않았다. 부모님들께서도 그런 걸 크게 신경쓰시는 스타일이 아니라 따로 말씀도 안드렸다. 


 - 대화주제🗣

상견례는 어색 그 자체였다.😅 사실 중요한 이야기(예식 날짜, 신혼집 준비, 각자 부모님 지원 경비)는 사전에 다 공유가 되었기 때문에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없었다. 다만 우리 아버지가 신부 입장에서 예단을 해드리고 싶은데 그 이야기는 한번 신랑 측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싶다고 하여 사전에 남편을 통해 말을 전했고, 상견례 자리에서 아버지가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남편 부모님께서 생각해오신 대로 정중히 거절하셨다.

그것 이외에는 아버님들 사는 이야기, 취미, 고향이야기, 어릴적 커온 이야기, 자식들의 성격 등의 이야기를 하셨다. 중간중간 훅 찾아오는 정적과 달그락거리는 식기 소리가 숨막혔다 ㅋㅋㅋ 그래도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아서 잘 끝낸 것 같다.   


 - 용산 기와 후기, 소요시간, 비용

내가 갔던 용산 기와는 죽- 샐러드 및 메인 요리- 찌개와 식사 - 후식 순으로 나왔다. 어느 정도 음식을 먹고 있으면 종업원 분이 오셔서 식사를 준비해 드릴지 물어보신다. 직원분들이 번잡하게 많이 들어오시지 않아서 적당히 대화 나눌 시간도 있고 좋았다. 또한 갈비찜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우리 아부지가 계속 드셨다ㅋㅋ)
다른 반찬들도 정갈하고 맛이 좋아 평균 이상은 하는 것 같았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매우 만족스러운 곳이였다. 👍🏻
13시 예약이였는데, 대화는 한 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비용은 우리 둘이 지불하기로 사전에 말씀드렸고, 술 한병 포함 총 40만원 정도가 나왔다.



끝나고 각자의 차를 타고 집으로 갔고, 나는 분명 식당에서 배부르게 먹은 것 같았는데 집에 오니 허기가 져서 컵라면을 먹었다 ㅋㅋㅋㅋ 상견례 끝나고 또 먹는다더니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었다.   
상견례 끝나고 서로의 집안 인상이 좋았다는 후기를 전하며 우리의 상견례는 마무리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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